【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김미진
a
ⓒ 김미진
a
ⓒ 김미진
제가 쓴 시입니다.
바가 오니 제주바다가 그리워졌습니다.
비가 그치니 더 그리워졌습니다.
<제주 바다 4>
내가 시작한 거였다
내가 멈추지 못한 것이고
내가 다다르지 못하는 것이니
내가 보는 너의 등이 서럽지 않기를
내가 가까이 가기를 바랬고
내가 그저 탐했고
내가 기다렸으며
그러는 동안 내가 예쁘게 웃었으니
석달 열흘 열천 번 엎드려 절해도
나는 끝내지를 못하고
멈추지를 못하고
너의 등을 보면서 서러워지지도 않으니
눈물만 앞세워
너에게 간다
#바다#제주#시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