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청와대 안 간다는 홍준표에 "애들처럼..." 직설

영수회담 불참 소식에 비판... "국익 먼저 생각하고 개인 감정은 묻어 둬야"

등록 2017.07.17 10:57수정 2017.07.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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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경 고쳐쓰는 이혜훈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던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안경 고쳐쓰는 이혜훈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던 중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 남소연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영수회담 불참 소식에 "애들처럼 감정풀이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외교 (결과) 설명을 위해 여야 대표 (회동을 마련한) 자리에 홍 대표만 불참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갈 길이 바쁜데도, 6년 전 내가 한 일을 반대하지 않았느냐며 애들처럼 감정 풀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영수회담 불참 고집에 "국익 먼저 생각해야"

홍 대표가 전날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는 19일 예정된 영수회담을 두고 "본부중대, 1, 2, 3중대를 데리고 국민을 상대로 아무리 정치쇼를 벌여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고 비난한 데 대한 반박이었다.

홍 대표는 지난 15일에도 페이스북에 "2011년 한미FTA를 두고 민주당에서 제2의 을사늑약이고 매국노라고 나를 비판했다"며 "청와대 회동은 한미FTA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원내대표와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한 바 있다( 관런 기사 : 청 영수회담 제안에 홍준표 "뱁새가 아무리 재잘거려도..").

더불어민주당을 본부중대, 나머지 야3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을 1, 2, 3중대로 깎아내리며 민주당과 한국당 중심의 양당구조 지형을 내세운 것이다. 홍 대표는 그간 바른정당을 '기생정당'이라고 일컬으며 흡수 대상으로 운운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비판은 홍 대표의 이러한 정당 인식에 대한 반박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영수회담은) 개인감정은 속에 묻어두고 국익을 두고 머리를 맞대는 자리여야 한다"면서 홍 대표의 발언을 직격했다. 그는 이어 "이번 영수회담이 속 빈 강정이 아닌 내실 있는 진전을 이뤄내는 자리가 되길 청와대도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혜훈 #홍준표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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