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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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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의 여러 동네 곁을 흐르다 한강으로 합쳐지는 홍제천.
도심 속 아담하고 평범한 하천이지만, 이맘땐 특별한 물길이 된다.
장마로 비가 많이 내리면 어디서 나왔는지 다슬기와 재첩이 나타난다.
평소엔 잉어나 오리만 보이던 도심 하천이라 그런지, 자연의 깜짝 선물 같아 놀랍기만 하다.
모래도 한 몫 한다. 다슬기와 재첩은 섬진강, 낙동강처럼 모래가 많은 물줄기에 사는데, 홍제천도 예부터 모래가 많은 하천 '모래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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