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연한 정윤모 감사
정윤모
해군 병장 정윤모. 정 감사 형이다. 1970년 6월 5일 납북 당시 제대를 3개월 앞둔 21살의 현역병이었다. 동생 정윤모 감사는 중학교 3학년 때 마지막으로 본 형의 멋진 제복이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6남매였는데 제가 다섯째고 형은 셋째였습니다. 저와 가까운 사이여서 제가 아주 좋아했고, 군대에서 휴가 나오면 저한테 잘 해주셨죠. 그런데 연좌제에 걸려들까 두려워 1996년에야 처음으로 통일부에 납북자 신고를 했습니다." 17년이 지나서야 정식으로 북한에 형의 생사 여부를 물을 수 있었다.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강제적 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이 북한에 전후 납북자 12명의 생사 확인을 요청했다. 거기에 정 감사의 형, 장광모 병장 이름이 포함됐다.(
관련 영상)
부모님은 아들의 생사라도 알기를 기다리다 모두 저 세상 사람이 되었다. 그의 일상은 통일에 맞춰져있다. 형이 꼭 살아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버린 적이 없다. 그는 매년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이벤트를 한다. 이번에는 국토종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