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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22일 진천읍 신척리 숭렬사 인근에서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 충북인뉴스
무장독립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한흥동 기지를 세운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학술대회가 그의 고향인 충북 진천군에서 개최된다.
2일 진천군(군수 송기섭)은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가 오는 14일 오후 진천군 화랑관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헤이그특사로 알려진 이상설 선생의 다양한 업적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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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4일 진천군 화랑관에서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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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발간된 이상설 평전 ⓒ 충북인뉴스
이상설 선생은 헤이그특사와 항일무장투쟁 등 독립운동가로서의 업적은 물론 수학자, 교육자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수학교과서 산술신서(算術新書)를 집필했고 가산을 처분해 독립운동자금을 조성했다.
학술대회는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성균관대학교 이상구 교수는 '한국 근대수학 및 과학교육에 있어서의 이상설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이명화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헤이그특사의 역사적 의미와 이상설의 역할', 박걸순 충북대학교 교수는 '이상설의 독립운동론과 민족운동'에 대한 주제 발표가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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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설 선생이 항일무장투쟁기지를 세운 중국 밀산시 한흥동에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 공사가 현재 진행중이다(사진 이연우 공주대 객원교수). ⓒ 이연우
충북 진천 출신인 보재 이상설 선생은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근대학문의 선각자이자 우리민족 최초의 해외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개척하며 항일무장투쟁의 기틀을 마련했던 독립운동의 선구자라 평가받고 있다.
또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설립했다. 서전서숙은 우리나라 최초의 무상교육을 실천한 기관이기도 하다. 이듬해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 중 3인(이준·이위종·이상설)을 대표해 정사로 파견된 바 있다. 이후 중국, 러시아, 미주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갔으며 1917년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순국했다.
이러한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유훈을 계승하기 위해 선생의 순국 100주년기인 올해 진천군과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에서는 다양한 숭모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4월 21일∼22일에는 순국 100주년 추모행사를 진천군 일원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하였으며, 하반기 중 이상설기념관 건립 사업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중국 밀산시 한흥동 독립운동기지 기념비 건립, 이상설의 생애를 주제로 한 선생을 주제로 한 'KBS 역사저널 그날' 방영, 이상설 평전 출간, 이상설 수학캠프 등을 하반기 중 추진 예정이다.
특히 오는 14일 11:40 KBS 1TV에서 전국 방영되는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 '이상설의 길, 희망을 깨우다'에서는 그동안 선생의 위대한 업적에 비해 역사적 평가가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해외독립운동 기지건설, 항일무장투쟁 부분들에 대한 집중 조명을 통해 독립운동사의 '대부'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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