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안철수 쫓아내나... 109명 서명 조작설도

국민의당 박양수 전 의원 "안 전 대표 행위, 출당 조치 요건 된다"

등록 2017.08.04 16:40수정 2017.08.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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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출마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7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기사 수정: 4일 오후 8시 12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당이 요동치고 있다. 당내 동교동계(김대중 전 대통령 그룹)가 안 전 대표의 출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뉴스1>은 "동교동계 박양수 전 의원이 전화 통화에서 '안 전 대표의 지금까지 행위는 출당 조치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의원은 "제보조작, 리베이트 사건이 당을 위기에 몰아넣었고, 제보조작 사건에는 안 전 대표의 측근들이 있다. 법적 책임은 없지만 도의적으로 당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전 의원은 안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의 근거로 제시했던 원외위원장 109명의 지지 서명에 대해서도 "그게 조작이다. 미필적 고의로 걸리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돈 의원(국민의당)도 앞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원외위원장 협의회 회장 김기옥 위원장이 '자기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면서 "'109명 명단 한 번 내봐라'거나 '또 다른 조작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동교동계 좌장 격인 권노갑 상임고문이 탈당을 결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교동계가 집단 탈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박 전 의원의 이같은 발언으로 안 전 대표의 운명 역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동교동계의 안 전 대표 출당 여부 논의는 오는 8일 당 고문단 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박 전 의원은 지난 1일 천정배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선언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안철수 #권노갑 #박양수 #천정배 #이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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