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8일 저녁 도리기족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닭고기를 부위별로 나누어서 굽거나 튀겨서 파는 식당입니다. 대부분 대나무 꼬치에 꿰어서 하는데 꼬치 한 개에 302엔(소비세 8퍼센트 포함) 씩입니다. 닭은 동남아시아 따뜻한 지역이 원산지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야생 닭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남쪽 지방은 날씨 때문인지 일찍부터 닭고기를 먹었습니다. 큰사진보기 ▲ 도리노기족 식당 입구와 접시에 새겨진 상호 그림입니다. 박현국 일본 사람들은 닭고기를 부위별로 나누어서 먹습니다. 닭고기가 부위별로 개성적이고 독특한 맛이 있다는 사실은 이탈리아의 작가 G.보카치오의 단편소설집 데카메론(Decameron)에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큰사진보기 ▲ 닭고기를 짓이겨서 튀긴 츠쿠네와 가슴살을 차즈기 잎에 싸서 튀겼습니다. 박현국 닭고기는 여러 가지 부위 별로 나누어 먹을 수 있습니다. 목살(세세리), 가슴살(무네니쿠), 다리살(모모니쿠), 날개살(데바니쿠), 날개 끝살(데바사키), 날개 몸(데바나카), 날개 뿌리(데바모토) 따위입니다. 고기 뿐만 아니라 닭 내장도 허파, 염통, 간, 모래주머니 따위로 나누어서 맛 볼 수 있습니다. 큰사진보기 ▲ 닭고기와 대파를 교대로 꼬치에 꿰어서 구웠습니다. 먹을 때는 모두 빼서 여러 사람이 맛보았습니다. 박현국 닭고기는 부위별로 나누어서 팔기도 하지만 간 살고기를 버무려 동그랗게 만들어 꼬치에 궤어서 익혀 먹기도 합니다. 그밖에 닭 물렁뼈를 살고기와 섞어서 먹기도 합니다. 큰사진보기 ▲ 소고기와 돼지고기 꼬치구이입니다. 닭고기 전문 식당에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있습니다. 일본 식당은 손님이 원하는 것은 갖추어 놓습니다. 박현국 닭 한마리에 이렇게 여러 가지 먹거리가 생기는 것은 놀랄만한 일입니다. 모두 닭고기이지만 맛이 다르고, 씹히는 맛이 다릅니다. 한가지 더 먹는 고기 종류에 따라서 소스를 따로 준비해서 찍어 먹기도 합니다. 큰사진보기 ▲ 간 닭고기를 둥글게 만들어 치즈를 얹어서 구웠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닭껍질 구이입니다.? 박현국 삼계탕은 통닭 몸 안에 찹쌀이나 대추, 인삼 따위를 넣어서 오랜동안 불위에 얹어 끓여서 먹습니다. 그밖에 감자탕은 닭고기와 감자를 고추장과 버무려 익혀서 먹습니다. 우리나라 먹거리는 닭고기를 통채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 방식이 통합적이라는 말이 여기서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큰사진보기 ▲ 닭 염통구이입니다.? 박현국 일본 사람들은 닭 날개 하나를 넷으로 나누어서 먹습니다. 아마도 일본 사람들의 분석적인 습성이 닭고기 먹거리에도 담겨있는 듯합니다. 큰사진보기 ▲ 오른쪽 사진은 닭가슴살 위에 명란젓을 얹어서 굽고 김을 얹어놓았습니다.박현국 닭은 다른 짐승에 비해서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경제적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값도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큰사진보기 ▲ 오른쪽 사진은 닭튀김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즐겨먹는 것으로 어느 식당에서나 맛볼 수 있습니다. 박현국 참고문헌> 보카치오 지음, 한형곤 옮김, 데카메론, 동서문화사, 2007.10 참고누리집> 도리기족 식당, https://www.torikizoku.co.jp/, 2017.8.8 덧붙이는 글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학부에서 일본 학생들에게 주로 우리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닭고기 #도리기족 식당 #꼬치구이 추천2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박현국 (aoyama6156)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교토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대회, 어땠냐면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윤석열 모교 서울대에 "아내에만 충성하는 대통령, 퇴진하라"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2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3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4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5 팔순잔치 쓰레기 어쩔 거야? 시골 어르신들의 '다툼'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닭 한마리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맛, 놀랍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팔순잔치 쓰레기 어쩔 거야? 시골 어르신들의 '다툼'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18년 된 헌 아파트, 직접 고쳐 쓰니 새집 같습니다 나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유서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윤석열·심우정·이원석의 세금도둑질, 그냥 둘 건가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