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는 AP뉴스 갈무리.
AP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이 모두 실패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6일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날 오전 6시 49분 첫 번째 미사일을 시작으로 7시 7분과 7시 19분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브 벤험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발사한 첫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은 비행에 실패했으며(failed in flight),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미사일이) 괌이나 미국에는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반발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6시 49분경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고,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긴급 회견을 열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영해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하지 않았고, 일본의 안보에도 직접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아베 총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어떤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의 태세를 갖춰달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한국,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미 태평양사령부 "북 발사 미사일 3발 모두 실패"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