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비방' 검찰 소환된 신연희 강남구청장 지난 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유성호
강남구청 한 직원이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횡령배임 혐의 수사와 관련된 전산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자료 삭제 현장에 신 구청장이 함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남구의회 여선웅 의원은 28일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지난달 21일 부하직원 A씨와 함께 강남구청 전산센터 서버실에서 전산자료를 삭제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있다"면서 "강남구청 전산정보과 서버실을 비추고 있는 CCTV영상에는 신 구청장이 업무시간 이후인 오후 6시 서버실에 들어가는 모습, 신 구청장과 A씨가 함께 있는 모습 등이 그대로 녹화됐다"고 주장했다.
A씨에 의해 이번에 삭제된 '출력물보안시스템' 서버는 누가, 언제, 어떤 내용을 출력했는지 등을 추적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4일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횡령·배임혐의 수사와 관련해 강남구청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강남구청 내 서버자료를 삭제한 강남구청 공무원 A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여 의원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자료를 삭제하는 강남구청 간부와 범행 현장에 함께 있는 CCTV 영상을 CBS노컷뉴스와 함께 조사하다 발견했다"면서 "경찰이 신연희 구청장의 증거인멸 CCTV를 확보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부하직원 A씨의 단독 범행으로 발표하고 A씨만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왜 신연희 구청장의 증거인멸 범행을 은폐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며 "경찰의 은폐 사실이 밝혀진 이상, 이번 사태는 '신연희 증거인멸' 사건을 넘어 '경찰의 수사조작' 사건"이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노컷뉴스는 28일 "여선웅 강남구의원과 함께 '강남구청 증거인멸' 사건 과정을 역으로 추적한 결과, 신 구청장이 증거인멸 현장인 강남구청 전산정보과가 관리하는 서버실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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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 강남구청장, '증거인멸' 현장에 함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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