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북한 미사일 관련 전화회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NH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경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9일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폭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긴급 전화 회담을 가졌다"라며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분석과 우리가 취해야 할 대응을 약 40분간 심도있게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날아간 것은 전례없이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라며 "북한에 대한 압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을 모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미국과 협력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강력한 압박을 가해 그들의 정책을 바꿔야 한다"라며 유엔 안보리 측에 요청해 오는 29일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번 북한 미사일은 비행 거리가 약 2700km이고 최고 고도는 약 550km로 추정된다"라며 "정확한 미사일 종류를 분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즉각 중국 주재 대사관의 외교적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엄중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했다"라며 "유엔 안보리의 긴급회의를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