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능선 풍경
이홍로
하늘에 멋진 그림, 누가 그렸는가사진을 몇 장 찍고 나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파란 하늘의 흰 구름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하늘에 그림을 그렸다가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다락능선을 오르는 길은 밧줄을 잡고 암벽을 오르기도 하고 바위 위 전망 좋은 곳에 서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바위 위에서 반 쯤 드러난 선인봉과 만장봉, 자운봉을 찍고 있는데, 한 남성이 제게 부탁을 합니다. 자신이 바위 위에 올라갈테니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몇 장 찍어드렸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선인봉과 만장봉, 자운봉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이곳은 오후에는 역광이어서 선인봉이 검게 나오는데 이 날은 사광이어서 밝게 나옵니다.
시계를 보니 12시가 넘었습니다.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 식사를 합니다. 커피까지 한 잔 먹고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포대능선에 가까워지면 경사가 심해 집니다. 철 구조물을 잡고 힘들게 올라가는 곳도 있습니다. 앞에 젊은 부부가 철 구조물을 잡고 암벽길을 올라 갑니다. 여성이 힘이 드는지 "으라차차" 기압을 넣으면서 올라 갑니다. 포대능선에 오르는 마지막 구간은 계단으로 되어있습니다.
포대능선에 올라서자 시야가 확 트입니다. 포대능선 끝에 사패산이 보입니다.
Y계곡쪽으로 걸어 갑니다. 한 남성이 Y계곡 시작점에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저도 사진 몇 장을 찍고 Y계곡을 통과 합니다. 앞에는 여성 3명이 통과를 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Y계곡에 오랫만에 왔다. 몇 년 전에 왔다가 다시는 안온다고 하였는데 오늘 다시 왔다. 와 보니 오를 만하다."고 합니다. Y계곡 시작점에서 사진을 찍던 남성은 우회로를 이용하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Y계곡을 통과하여 바위 위에 서니 지나온 포대능선과 파란 하늘, 흰 구름이 멋지게 어울립니다.
옆 바위 위에서는 한 남성이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