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발표하는 유엔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유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전날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핵·미사일 프로그램폐기를 촉구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유엔 회원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폭거(outrageous actions)를 강력히 규탄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며 "이는 동북아 지역을 넘어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게 위협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도록 폐기하고, 모든 관련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의장 성명은 결의와 같은 구속력은 없지만, 북한의 도발 이후 통상 발표해온 언론 성명보다는 격이 높다. 의장 성명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안보리의 상임·비상임 이사국 15개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한다.
전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에서 "북한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대화 채널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유엔은 모든 당사국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안보리 의장 성명에 대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국제사회가 단결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미국은 북한의 불법적 행위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제이 중국대사는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도발적인 언행을 삼가하기 바란다"라며 "이는 한반도의 혼란과 전쟁을 막고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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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 미사일 규탄 의장 성명 '만장일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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