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이날 언론노동자, 시민 5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철관
"방통위는 지금 당장 공영방송 정상화하라."여덟 번째 돌마고 불금파티 참석자들이 든 손 팻말에 적힌 말이다.
5000여명의 언론노동자와 시민들이 KBS・MBC노조 파업을 지지하며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
8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주최로 여덟 번째 '돌아오라 마봉춘·고봉순 (돌마고)' 촛불 불금파티'가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의 사회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김장겸은 물러나라', '고대영은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날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김종희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기획팀장이 무대로 나와 공영방송 노동자들의 파업 지지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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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번째 돌마고 집회 8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주최로 여덟 번째 ‘돌아오라 마봉춘·고봉순 (돌마고)’ 촛불 불금파티’가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의 사회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 김철관
단원고 학생 고 유예은의 아빠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망가진 언론의 피해자는 국민들"이라며 "제가 여러분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이유는 또 다시 언론 때문에 고통 받지 않기 위해서다"고 강조했다.
김종희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원회 기획팀장은 "김천에서 왔다. 사드 배치를 위해 불법적이고 야만적으로 우리를 진압했다"며 "여러분께서 승리해 저희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해주시면 사드가 철회되고 이 땅에 평화를 찾을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9년 만에 복직한 YTN의 조승호·현덕수 기자도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조 기자는 "9년 동안 YTN과 KBS, MBC가 역주행을 해 국민으로부터 멀어졌다"며 "다시 돌리는 일에 YTN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 기자는 "공영방송 주인인 시민들이 뜨거운 연대를 할 때"라며 "YTN도 내부 개혁을 이뤄내면서 KBS, MBC의 훌륭한 부활을 고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