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커뮤니티가든시애틀의 도시농업의 주된 목적과 방향이 공동체 형성과 활성화에 있기에, 이를 지원하는 체계나 운영방식 또한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기업 신입사원 연수로 도시농업 체험에 참가자들이 시애틀 기부텃밭에서 기부할 채소 모종을 심고 있다.
김갑봉
샌프란시스코 알레마니농장은 도시에서 방치되고 버려진 공간을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조성하고 운영하는 커뮤니티가든이다.
알레마니농장 자원봉사 매니저인 존 스톡스(John Stokes)씨는 "자원봉사자들은 자발적으로 신청해 농장 운영에 참여한다. 농장 자체가 매력적인 공간이기도 하고, 봉사로 농사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효과도 있다. 자원봉사 후에는 수확물의 절반을 기부하고 나머지는 가져갈 수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는 배움과 기부에 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공동체텃밭 역시 민간 주도로 운영한다. 텃밭을 조성할 때 시가 지원하지만 조성 후 행정이 운영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시민들의 요구에 맞춰 운영을 지원한다. 시애틀시는 공동체텃밭 조성에 필요한 절차와 허가과정을 웹페이지에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시애틀시는 토지 확보단계부터 텃밭 운영에 필요한 기금 조성, 텃밭 디자인, 텃밭을 조성하기 위한 조직 구성, 텃밭 운영에 이르기까지, 단계마다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시애틀시 웹페이지에는 피-패치의 도시농부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지난 44년 간, 공동체텃밭 도시농부들은 ▲공동체를 성장시킨다 ▲시민참여 육성 ▲유기농 (원예) 실천 ▲생태환경에 대한 윤리의식을 높이고, 사람들의 삶에 자연을 연결 ▲지역적이고 유기적인, 그리고 문화적으로 적절한 먹거리 접근성 향상 ▲환경개선과 마을 공동체의식을 되살린다 ▲자립심을 개발하고, 교육과 직접 경험으로 영양 개선 ▲어려운 이에게 음식 제공 ▲채소, 허브, 꽃 보존 ▲농사와 요리로 세대 간, 문화 간 이해를 높인다'
시애틀에서 도시농업은 단순한 농업이 아니라, 마을을 활성화하는 공동체운동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텃밭공동체 활성화의 핵심 요소는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