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의 야경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본 부다페스트. 강을 중심으로 왼쪽이 부다(Buda), 오른쪽이 페스트(Pest)이다.
김재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의 야경은 매우 볼 만하다. 도나우강을 따라 부다페스트의 명소인 국회의사당, 부다성, 마치시 교회, 세체니 다리 등이 있는데, 밤이 되면 조명을 켠다. 도시 전체가 동일한 색의 조명을 사용해서 운치를 더해준다. 낮에 본 모습과 너무도 큰 차이가 나서 더 색다른 느낌을 주며 관광객들이라면 누구나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담아간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오랜 도시계획에 의한 노력이 크다. 부다페스트에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이 있는데, 이 교회의 탑은 헝가리 건국된 896년의 의미를 가져와 96m로 지어졌다. 1906년에 완성되었으며, 도나우 강변의 모든 건축물은 도시 미관을 위해 이보다 높이 지을 수 없게 규제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서울시도 지난 7월 26일 야간경관 등 도시 빛을 관리하기 위한 '2030 서울시 도시빛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30 서울시 도시빛기본계획은 2030도시기본계획, 2025도시재생기본전략, 서울 경관계획 등에 따른 하위 계획의 하나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보며 대한민국 도시들의 야경도 세계적인 야경으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