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몰 내부(2)
최성희
수많은 화려한 매장들과 푸드 코트 등을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한 번씩 몰 밖으로 나가 해변이라도 거닐어보려고 몇 번을 시도했지만, 10분 이상을 버티기 힘들 정도의 불가마의 열기 때문에 매번 오아시스 같은 쇼핑몰로 쫓기듯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조금만 덜 덥고 컨디션이 좋았더라면 화려한 에미레이츠 팰리스 호텔(Emirates Palace Hotel)에서 그 유명한 금가루 커피를 한 잔 마셔보거나, 아니면 최소한 해변에서 가까운 영화 분노의 질주 7(Fast And Furious 7)에서 도미닉이 엄청난 고가의 스포츠 카를 몰고 아찔하게 뛰어 넘었던 에티하드 타워(Etihad Towers)라도 들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