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5·6호기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가 20일 오후 2시 울산시청 정문앞에서 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재개 권고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다
용석록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이 23일 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 5, 6호기 공사 재개' 권고 결정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이는 국민과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유언비어 배포일 뿐"이라며 국민과 울산시민에게 사과할 것 요구하고 나섰다.(관련기사 :
"문 대통령 사과해야" 신고리 공사 재개에 '기세등등' 한국당)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특히 대통령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비난에 대해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높은 지지율이 두려운 나머지 오로지 국론을 호도하고 분열시키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신고리 5,6기 공론화위원회가 3개월의 대장정 끝에 지난 20일 발표한 권고안을 존중한다"면서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숙의민주주주 제도를 경험했다는 값진 의미와 함께 신고리 5, 6기 공사재개 여부를 놓고 벌였던 갈등도 상당 부분 봉합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대다수의 의견 또한 이번 공론화 과정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오늘 있었던 신고리 5, 6호기 공사재개에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의 기자회견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울산시당은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의 오늘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끊임없는 국론분열을 통해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에 흠짐을 내겠다는 의도 이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그 배경으로 "공론화위의 권고안에 따르면 비록 신고리 5, 6기 공사는 재개하도록 했지만 원전 축소 권고 또한 분명히 했다"면서 "이는 탈원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공론화위 자체를 부정하고만 것"이라면서 "국민의 뜻을 받드는 민주주의 국가의 정당에서 국민의 뜻을 아전인수 격으로 취사선택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으며 만일 그러한 시도가 있다면 스스로 자격미달 정당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그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우는 안보 역시 전술핵 배치나 핵무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국론이 분열되지 않고 하나로 합쳐지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는 충고도 내놨다.
그러면서 "오늘 있었던 자유한국당의 기자회견은 국민과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유언비어 배포일 뿐이며,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울산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앞으로 이러한 정권 흡집내기와 국론 분열 시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임을 분명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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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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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의 대통령 비난, 국민에 유언비어 배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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