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옥 위원장이 간담회에서 셀프빨래방 업계의 문제점을 경청하고 있다.
추광규
셀프 빨래방 업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가 간담회를 통해 문제점 수렴에 나섰다.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협동조합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전순옥 위원장과 서울지역소상공인협동조합 협업단 정석규 회장, 우리셀프빨래방협동조합 문은경 이사장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문은경 이사장은 "소기업과 1인 자영업자들이 시장을 키워 성장기에 들어서니, 셀프빨래방과 전혀 관련 없는 큰 기업이 자본력을 앞세워 휩시 기계를 수입해 기존 빨래방 바로 앞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소규모 시장마저 점유하려고 한다"고 문제점을 말했다.
문 이사장은 동네상권 침해와 관련 "성북구 종암동에에선 기존 빨래방과 성인 걸음으로 24걸음 떨어진 곳에 위니아가 매장을 열었다. 또 송파동에 오픈한 위니아 주변 100m거리에는 두 개의 빨래방이 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기존 셀프빨래방이 어렵게 일궈낸 상권에 위니아가 무임승차 하려는 의도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면서 "기존에 성업 중이었던 가게 바로 앞에 오픈하는 것은 대기업으로서 할 일은 결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