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순암 안정복 얼 기리기 ‘시’ 전국 공모전에서 수상자들 앞줄의 모습
박정훈
"선생님이 글 잘 쓴다고 써보라고 해서 썼어요"이어 '순암 안정복 선생님'이라는 글로 우수상을 수상한 허채은 학생(경안초교3)은 자신의 지원 계기를 솔직하게 말했다. 허 학생은 "(순암 안정복 선생이)착하고 끈기가 있는 좋은 분 같다"며 "상 받으니 좋다"면서 상금은 엄마에게 드릴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의 모습은 지난 28일 토요일 오전 제 10회 순암 안정복 얼 기리기 '시' 전국 공모전에 참가해 대상과 초등부 우수상을 받은 두 학생의 모습이다. 이들 외에도 약 30여 명의 학생과 일반인 입상자들이 모여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열린 '순암안정복 얼 기리기 '시' 전국 공모전' 시상식은 광주시 중대동에 위치한 이택제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지난 18년 동안 계속되어 왔으나 공식적인 규모로 진행된 것은 이번 전국공모전 포함 10회째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이 수상을 하기 위해 모인 '이택제'는 조선 후기 '동사강목'을 저술한 순암 안정복 선생이 제자들을 공부시키고 학문을 연구하는 강학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