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외국선사 RG발급 기간 연기로 한숨 돌려

오션골드, 11월 23일까지 연기 ... 조합원, 더불어민주당 앞 노숙농성 등 투쟁

등록 2017.10.31 09:19수정 2017.10.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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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금속노조 STX지회 조합원들은 중형조선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며 30일 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앞에서 노숙농성했다.

금속노조 STX지회 조합원들은 중형조선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며 30일 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앞에서 노숙농성했다. ⓒ 금속노조


진해 STX조선해양이 외국선사 오션골드로부터 선박 수주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연기를 받아내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었다.

31일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30일 저녁 오션골드로부터 31일까지이던 RG발급 기간을 11월 23일로 연기하는 데 동의를 해주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STX조선해양이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11월 23일까지 RG발급을 받으면 선박 수주 계약은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STX조선해양은 오션골드로부터 선박 4척(옵션 2척)을 수주했고, 당초 31일까지 RG발급 기간이었다. 이 기간 안에 RG발급을 받지 못하면 계약 취소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노동계는 정부가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중형조선소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자 생존권 보장 조선소 살리기 경남대책위'는 다양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경남대책위는 금속노조 STX조선지회 조합원 150여명과 함께 30일부터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30일 오후 산업은행 앞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조합원들은 이날 민주당 앞에서 노숙농성했다. 또 조합원들은 31일 아침 국회와 민주당 앞에서 손팻말 시위 등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 강민수 사무장은 "오션골드에서 RG발급 기간을 연기해 주어 다행이다"며 "조합원들은 정부의 지원 대책이 나올 때까지 다양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 밝혔다.
#STX조선해양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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