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트럼프 만찬에 '위안부 피해자·독도 새우' 나오자 불만

일본 스가 관방장관 "한·미·일 협력에 악영향 미칠 수 있어"

등록 2017.11.08 09:18수정 2017.11.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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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만찬에 위안부 피해자 초청에 대한 일본 정부 항의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청와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만찬에 위안부 피해자 초청에 대한 일본 정부 항의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NHK

일본 정부는 청와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식 만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한 것에 항의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7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작년 양국의 합의는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한 것이며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했다"라며 "한국 측에 모든 기회를 통해 끈기 있게 착실한 합의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찬 메뉴로 '독도 새우'로 만든 요리를 제공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가 귀빈을 어떻게 대접하는지에 대해서는 발언을 보류하고 싶지만 의문이 든다"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과의 독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질문에 "미국이 (일본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한국 측에도 외교적 경로를 통해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전달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NHK는 위안부 피해자 초청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과의 안보 협력은 진행하지만, 역사 인식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한·미·일이 군사 동맹으로 발전하기 어렵다는 한국의 입장을 미국에 보여주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러면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불만이 뿌리 깊은 한국의 국내 여론도 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트럼프 #일본 #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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