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TV] 기자들에게 역정 낸 MB "상식 벗어난 질문 말라" ⓒ 조민웅
"이명박을 구속하라."
12일 바레인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맞은 건 그를 구속하라는 시민들의 외침이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이 전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부터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이 "이명박 출국금지",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내용의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12시경, 마침내 이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시민들의 구호는 더욱 커졌다.
이 전 대통령의 출국 전 기자회견은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시민들의 외침 속에 진행됐다. 이 전 대통령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감정풀이와 정치적 보복이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며 "국론을 분열시킬 뿐 아니라 중차대한 위기에 안보와 외교에도 도움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댓글 공작 혐의로 구속된 상황에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상식에 벗어나는 질문을 하지 말라"며 오히려 역정을 냈다.
수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이 전 대통령의 출국장 모습, 불편한 그의 표정과 발언을 오마이TV가 현장에서 직접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