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한 고등학교 정문에 2018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신영근
포항 강진으로 인해 연기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치러진다. 시험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전국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충남 홍성군 내 각 고사장에서는 수험생들의 예비소집과 수능 감독관들의 사전교육이 진행됐다.
예비소집일을 맞아 고사장을 찾은 학생들은 시험장 입실시 유의사항을 듣고 자신이 입실할 교실을 확인하는 등 수능을 준비했다. 수능 감독관들도 홍성여고에 모여 사전 연수를 받았다.
수능 감독관 사전연수에서는 포항 지진과 관련한 매뉴얼도 등장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대처 요령과 관련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홍성소방서 관계자도 참석했다.
홍성교육지원청은 수능 지진 대처 단계별 행동 요령에 "진동을 감지한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시험관리본부의 방송 및 감독관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수험생에게 안내했다.
이와 관련하여 유병대 홍성여고 교장은 "수능이 연기되기 전 실시했던 감독관 연수와 똑같이 다시 시행할 예정이다"며 "수능 관리는 1%의 결점도 없이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비소집을 위해 학교를 찾은 한 여학생은 수능연기와 관련된 필자의 질문에 "처음에는 허탈했지만, 연기된 당일에도 학교에 나와 마지막 요점 정리를 했다"며 "우리들은 괜찮은데 포항에 있는 학생들이 걱정이다. 공정하게 경쟁하게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충남 홍성에서는 홍주고, 홍성여고, 홍성고 등 3개 시험장에서 총 825명의 수험생이 수능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