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9일 서산시청에서 환경관련시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마친후 이완섭 서산시장을 항의 방문했다.
신영근
특히, 폐기물 산정량에 대해서도 "얼마 전 서산시는 2014년 당시 폐기물량을 산정했던 A 업체에 또다시 용역을 맡겨 폐기물량을 다시 산정하였다"면서 "산폐장을 반대하는 서산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다시 A업체에게 계산을 맡긴 것이다. 전형적인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행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백지화연대는 "서산시장은 산폐장이 법적 의무시설이라는 점을 강변하며 시민들을 겁박할 것이 아니라, 보다 투명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계산을 하여 스스로를 변호해야 한다"라며 "논리적 비약을 통해 의무시설임을 강변하는 서산시장은 서산시민의 시장인가, 폐기물처리업자의 시장인가"라고 항변했다.
서산시장의 발언과 관련하여 서산풀뿌리시민연대의 한 회원은 "경부고속도로를 아파트단지를 통과해서 짓고, 아무 이유 없이 4차선이었던 것을 12차선으로 한다면 당연 반대해야 한다"라고 이 시장 발언을 비판하였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7월에도 산폐장과 관련해서 종교계 인사에게 보낸 문자에서 산폐장 반대단체를 '불순세력들이 선동을 일삼고 있다'라는 문자를 보내 논란을 빚은바 있다.(관련기사: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단체 두고 '불순한 의도로 선동' 표현한 문자 논란)
한편, 이 시장의 발언에 대해 서산시청 관계자는 필자와의 통화에서 "그자리에 참석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기자에 물어보라"면서 자신이 알기로는 "기업체와 간담회 자리도 아니고 아침식사를 하면서 사석에서 오고간 이야기로 알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는 무슨 의도가 있어서 (발언을) 한 거 아니냐고 말하지만, 전혀 무슨 의도가 있어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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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장, 폐기물매립장 반대를 경부고속도로에 비유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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