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울산시장 출마... '돌아온 별들의 전쟁' 되나

정의당 이정미 대표 울산 방문... 전략후보 발표 기자회견 이어 대기업 노조 방문

등록 2017.12.05 17:12수정 2017.12.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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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운데)가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내년 지방선거 비전 및 전략 후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진영 울산 북구청장 후보, 오른쪽은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운데)가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내년 지방선거 비전 및 전략 후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진영 울산 북구청장 후보, 오른쪽은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 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5일 울산을 방문해 노동현장을 둘러보고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정의당은 울산 북구에서 구청장과 두 번의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는 조승수 전 의원이 울산시장 전략후보로 선정됐음을 일찌감치 공표해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총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보진영 내에서는 앞서 민중당도 김창현 전 울산 동구청장과 이영순 전 국회의원 등이 울산시장 출마를 밝힌 바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돌아온 별들의 전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정의당 울산시당 "지역 적폐 세력들이 아직도 지방권력 장악"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조승수 전 의원, 김진영 울산시당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지방선거 비전 및 전략 후보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은 울산에서의 전략후보로 울산시장 후보에 조승수 전 국회의원, 북구청장 후보에 김진영 전 울산시의원을 발표했다. 동구 제2선거구 후보는 박대용 전 동구의원, 중구 라선거구는 김성재 울산시당 부위원장, 울산광역시비례 후보는 곽선경 시당부위원장 등이 발표됐다.

정의당은 "지난해 하반기 지방선거기획단을 설치하고 후보 발굴을 했다"면서 "이번 1차 전략후보 외에도 꾸준히 후보 발굴을 해 25곳 이상 출마와 10곳 이상 당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이맘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와 들었던 촛불의 힘으로 정권이 교체된 지 반 년이 넘었다"면서 "새 정부 들어서 변화의 모습도 보이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적폐 세력들이 아직도 많은 권력을 차지하고 있다. 울산시장과 5개 전 구청장, 울산시의회 22석 중 21석을 모두 보수정당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촛불 시민들의 열망을 제대로 실현시키기 위해선 이젠 지방권력 구도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후보들이 얼어붙은 울산 정치에 뜨거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면서 "오랜 시간 노동 현장과 생활 현장에서 지역을 위해 헌신해온 후보들과 함께 노동, 생태, 복지를 통한 정의로운 울산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정미 대표와 정의당 울산시당 당직자들은 기자회견 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에 가서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담회를 연데 이어 대선 기간 농성을 거쳐 문재인 정부 들어서 복직한 동진오토텍 노동조합을 방문했다.

특히 이정미 대표 등은 3년 넘게 울산과학대 정문 앞 농성장에서 천막 농성중인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인근 현대중공업을 찾아 노동조합 간부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이날 이정미 대표 울산 방문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확정자 및 아직까지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면서 "지역 주력 노조,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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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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