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이 세종보 선착장에서 얼어 죽어가는 조개를 들어 보였다.
김종술
"고운 모래톱이던 곳이 다 사라졌다. 시커먼 펄들이 물 밖으로 드러나고 얼어붙었는데도 악취가 진동한다. 이제는 (환경부 수생태 등급) 4급수 붉은깔따구가 번식하는 죽은 시궁창이 되었다."
세종보를 찾은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의 탄식이다. 14일 최강 추위가 몰려왔다. 노약자 외출자제, 동파방지, 화재예방 등 세종시에 한파주의보를 알리는 문자가 도착했다. 강추위에도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과 이미경 사무총장 및 40여 명의 스텝이 금강을 찾았다. 워크숍 가는 길에 4대강 현장을 돌아보기 위해서다.
4대강 준공 5년 만인 지난 10월 세종보 수문이 열렸다. 내년 6월까지 모니터링을 겸한 수문개방을 하고 있다. 14일 현재 중간 지점의 수문이 눕혀지면서 1.85m 수위가 낮아져 있다. 수력발전소 1번 수문의 아래쪽 보조 수문은 닫아 놓았다. 전도식가동보 유압실린더에 토사 제거를 위한 보수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