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의 일본 방문 예정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NHK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17일 "강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 위해 오는 19~20일 일본을 방문한다"라며 "한일 관계, 북한·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현직 외교장관의 일본 방문은 2016년 8월 윤병세 장관의 방문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일본 언론은 강 장관의 방문을 일제히 보도하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예방도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합의한 '셔틀 외교' 추진을 비롯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아베 총리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는 "강 장관이 고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대응과 위안부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국 외교부가 진행하고 있는 한일 위안부 합의 검증 상황에 대해 일본 측에 설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위안부 합의 검증을 연내에 마치고 이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며,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서도 적절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설명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측이 연내 위안부 합의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부정적인 평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한일 외교 관계의 위축을 막기 위해 강 장관이 일본 측의 반응을 살피고 위안부 합의 이행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은 "강 장관과 위안부 합의 재검토를 반대하는 고노 외무상과 대립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북한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는 대화를 중시하는 자세를 나타내고 있어 압력 강화를 주장하는 일본과 온도 차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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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 19일 일본 방문... '북핵·위안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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