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의회 허남영 의원 인터뷰] ‘경청’이야 말로 가장 위대한 경쟁력허남영 의원이 의원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권오헌
- 정치와 간호학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지방정치를 시작한 이후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간호가 인간의 몸과 마음을 보다 건강하게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한다면, 정치는 인간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하는 큰 틀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종합적인 수단이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둘 모두 진정성을 기반으로 가치관과 사명감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가치관과 책무에 대한 사명감이 없는 간호나 정치는 절대로 그 본질에 접근할 수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 시민의 행복조건과 정치적 대안을 말한다면?"인간의 행복은 사실 '신의 영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범위를 좁혀 보면, 계룡시민 모두가 이곳 계룡에서 살고 있는 그 자체가 좋고, 함께 사는 이웃이 좋아 더욱 살기 좋고, 앞으로도 더 좋은 삶이 펼쳐질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일 것입니다. 또한, 사회적 가치가 균형 있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하고, 시민의 최대 다수가 행복을 느낄 수 있게 의정 활동을 하는 것이 정치적 대안이라고 하겠습니다."
- 계룡시의 당면 현안 3가지와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우선 과제는 '2020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준비입니다. 이 국제엑스포는 계룡시가 재도약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저는 올바른 방향을 조속히 설정하고 온 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충남도와 함께 빈틈없이 준비하여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계룡시 국제화의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주요 사업들에 대한 미래지향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빅픽처'(큰 그림)를 마련해야 합니다.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 두계천 종합발전 계획 수립하여 추진하고, 어린이 감성체험관 건립,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청소년 수련관 건립,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국민체육종합관 건립, 노인복지관 건립 등 수많은 사업들에 대한 방향성 수립이 중요합니다. 2030 계룡시 중장기 계획이 시행착오에 의한 예산 낭비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셋째는, 계룡시의 특화된 장점을 잘 살려야 진정한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계룡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3군 본부가 자리하고 있어 국방수도로서 특화돼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살리기 위해서는 거버넌스적 시민운동이 전개돼야 합니다. 핵심 내용은 계룡시를 민관군 소통과 국민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특례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안보체험관, 국가관확립관, 민족정신관, 세계로 미래로관, 청소년 수련관, 각국 국기관 등을 아우르는 컨벤션 센터 같은 가칭 '대한민국 태극기관'을 건립함으로써 전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아마도 '2020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와 병행해 추진되면 보다 효과적인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