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해피 할리데이(Happy Holidays)!

등록 2017.12.23 21:00수정 2017.12.23 21:00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송주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끼고 2주 정도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은 캐나다 밴쿠버는 요즘 축제 분위기입니다. 학교도 2주간 윈터브레이크에 들어갔고 시내는 화려하게 장식을 했습니다. 휴가를 떠나기 전 작은 선물을 주고 받으며 인사를 나누느라 분주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지켜보다 한가지 독특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보다 해피 할리데이(happy holidays)라는 인삿말이 더 많이 들린다는 것이죠.

이유인 즉슨, 메리크리스마스는 기독교적인 색채가 강해서 이슬람, 불교 등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배려하는 표현이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그냥 자연스럽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공공장소나 선물포장 등 여러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것에는 'happy holidays'를 더 많이 씁니다.

다양한 배경의 이민자들을 배려하고 각자의 고유 문화를 존중하며 모자이크처럼 어울려 살기를 지향하는 캐나다의 다문화주의가 고스란히 배어나는 크리스마스 풍경입니다.

Happy Holidays!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글쓰는 상담심리사. 심리학, 여성주의, 비거니즘의 시선으로 일상과 문화를 바라봅니다.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들이 '있는 그대로 존중받기'를 소망합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2. 2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3. 3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4. 4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5. 5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