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불씨, 다시 살아나나?

대전교육희망2018·성광진·승광은·최한성 '4자 회담' 개최... '실무자협의' 열기로

등록 2018.01.08 16:50수정 2018.01.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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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대전교육감 선거에 진보교육감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왼쪽 부터)가 지난 해 12월 4일 오후 대전 서구 한 카페에서 팟캐스트 방송 '아는 것이 힘이다'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자료사진).
2018 대전교육감 선거에 진보교육감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왼쪽 부터)가 지난 해 12월 4일 오후 대전 서구 한 카페에서 팟캐스트 방송 '아는 것이 힘이다'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자료사진).오마이뉴스 장재완

3명의 진보성향 후보들 중 2명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무산된 대전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대전지역 11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2018(상임대표 박양진, 이하 대전교육희망2018)'과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승광은 달팽이학교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 등은 8일 오전 '4자 회동'을 개최했다.

대전교육희망2018은 지난 3일 대표단 회의를 열어 '후보등록 기간 18일까지 연장'과 '경선 방식 원점 재논의'를 결정하고,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승광은·최한성 후보의 등록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 두 후보는 '새판 짜기'를 제안하며 대전교육희망2018이 주도하는 경선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때문에 대전지역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이날 오전 대전교육희망2018 박양진 상임대표와 3명의 후보가 '4자 회동'을 통해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를 위한 공동입장문'을 발표함으로써 꺼져 가던 '후보단일화'의 불씨가 살아나게 됐다.

이들은 공동입장문에서 "우리 모두는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단일화의 중요성에 대하여 공감하고, 앞으로 성실과 신뢰에 기초하여 협의를 지속하여 두 잠정 후보의 추가 등록이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즉, 경선방식과 일정 등에 불만을 나타내며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승광은·최한성 후보가 대전교육희망2018이 주도한 경선에 참여하도록 '후보등록 기간 연장'과 '경선방식 변경'을 논의해 나가겠다는 것.


또한 이들은 "우리는 사소한 차이보다는 공통의 지향을 바탕으로 후보단일화를 이뤄, 민주진보교육감을 선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으로 경선기간 연장, 단일화방법, 공통 진보교육정책 선언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하기 위하여 세 후보의 실무자 협의를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들은 "이러한 회의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4자 회동을 지속적이면서 정기적으로 개최, 세 후보자가 모두 승자가 되고 민주진보교육감이 대전에서 선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4자의 합의는 무산 위기에 처했던 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를 다시 추진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각 후보자들의 입장 차이가 큰 상황에서 실무자 협의를 통해 '단일화 방법'을 합의해 내기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과연, 대전지역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가 진보후보 3명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원만하게 치러지게 될지 지켜 볼 일이다.

#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 #대전교육감 선거 #성광진 #승광은 #최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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