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어초에서 성장하고 있는 해삼
신문웅
3농혁신의 현장이 된 곰섬어촌계 충남도는 지난해 3월 30일 태안군 남면 신온3리 마을회관에서 전문가와 어업인 등이 함께 하는 '3농혁신 청정수산추진단'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 토론회는 충남 4대 명품 수산물로 각광받고 있는 해삼의 고품질 대량 생산 방안 모색을 위한 것으로 현장 견학과 토론, 해삼종묘방류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 견학은 해삼 자연 산란장과 중간 육성장 등 서식 환경 개선으로 연간 30톤의 해삼을 생산해 5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곰섬해삼영어조합법인 해삼양식장에서 가졌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미래 해삼 대량 생산 모델 개발과 해삼 양식 산업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정도로 이제는 곰섬은 충남 해삼양식의 상징적인 곳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해삼전용인공어초 개발의 성과현행 씨뿌림 양식의 낮은 생존율에 대한 강학순 전 조합장의 고민은 실제 적용 가능한 기술 개발로 이어져, 지난 2012년 3월 태안남부수협 명의로 해삼전용 인공어초의 특허를 등록했다.
해삼전용 인공어초는 심한 조류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제작되어 성장 중인 해삼의 이탈을 방지한다.
가로 폭 약 60cm 직사각형 형태로 상부 표면의 골과 하부의 반원형 통로가 해삼의 먹이활동 및 하면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옥수수 녹말을 고형화한 펠릿을 재료 일부로 활용, 5년여에 걸쳐 서서히 분해되며 파공부위의 자연스런 생성으로 치삼은 물론 해조류 점착에 용이할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이다.
수산자원관리공단 서해지사의 조사결과, 해삼전용어초 이용 방류시 해삼종묘 생존율 80%를 넘으며 자연석 투입 대비 효과 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기존 씨뿌림식이 종묘 생존율 10%에 불과한 데 비하면 획기적이다.
강 전 조합장은 "해삼인공어초는 해삼의 생육공간 및 은신처를 충분히 제공하는 동시에 채취도 용이하다"며 "어초를 수중 암반 지형에 블록 놓듯 배치하며 종묘를 투입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강찬순 계장은 "해수부의 지원금을 해삼 전용 인공어초 추가 설치에 활용할 계획이며, 앞으로 자연 산란장과 중간 종묘 육성장, 성육장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해삼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해삼 견학 코스 개발 등도 추진하겠다"는 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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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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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 어촌계를 찾아서 ⑩해삼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곰섬어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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