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안성길책표지에 실린 사진
안성길
저자는 그동안 경남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과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글쓰기와 문학을 주로 가르쳤는데, 2011년 경 고혈압과 신부전 등의 질환으로 쓰러졌다. 이후 대학을 그만두고 치료와 요양에만 전념했는데 최근 뇌사자의 신장이식을 받고 회복중이다.
그는 요양 중에도, 자신의 고향인 울산광역시가 대한민국 유일의 고래도시로서 위의에 걸맞는 다양한 행사를 벌이는 것에 주목해 왔으며, 또한 한국 현대시에 나타나기 시작한 '고래시'에 뜨거운 애정과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2005년 '국제포경위원회(IWC) 울산회의'를 전후하여 전국의 역량 있는 문인들이 '고래시'를 집중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그 작품들을 수집하고 정리해 놓는 작업을 꾸준히 해 왔다. 신장이식 이후 마침내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마자 그 원고들을 모두 모아 평론집으로 다듬어 묶어 두었는데, 때마침 울산문화재단의 창작기금 수혜대상으로 선정되어 햇빛을 보게 된 것이다. 저자는 창작의 이유를 머리말에 적어 놓았다.
"이 글에서 앞으로 필자가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이런 저간의 고래시의 제 양상을 개략적으로나마 분석하고 종합·정리를 시도하는 것은 우리 문학사에서 고래시의 현실 상황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약간의 보탬이 될까해서이다."
저자는 '고래시'에 대한 최초의 본격적인 정의에서부터 이미지, 주제, 고래와 포경에 대한 인식, '고래시'의 형상화 양상과 표현기법, 귀신고래에 대한 그리움 등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분석하고 꼼꼼하게 감상해 놓았다.
평론집 곳곳에 인용된 '고래시' 또한 양이 방대하여 그것만 찾아 읽어도 여러 권의 시집을 읽는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는 현재 한국해양문학가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며 울산시민학교 국어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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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사랑한 안성길 평론가, <고래詩, 생명의 은유>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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