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보궐 선거 당시 선거유세를 지켜보는 시민들
박정훈
지난 1월 19일,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를 책임질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를 통해 경기도 17곳 등 총 45곳에 달하는 곳의 위원장들이 선임됐다.
앞서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지역구에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함께 있는 경우 현역의원 우선으로 당협위원장에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특위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도 당협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고 당직을 유지한 채 출마도 가능토록 했다.
이로써 자유한국당은 조강특위를 본격 가동하며 조직 혁신을 위한 당 조직을 개편했다. 이를 통해 자유한국당은 조직정비와 함께 '지방선거 모드'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에 책임공천제로 배수진까지 친 모양새다. 책임공천제란 당협위원장이 책임지고 공천한 사람이 낙선할 경우 본인도 총선에 출마할 수 없는 시스템을 말한다.
홍 대표는 이미 무술년(戊戌年) 첫날 열린 단배식에서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똑같이 책임지는 형태의 책임공천을 하겠다"라며 "광역단체장은 중앙에서 책임공천을 하고, 기초단체장과 그 외에 대해서는 지역의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들이 책임공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선거의 중요성에 대해 심각히 인지하고 있다.
이에 수도권 민심의 가늠자가 될 하남시의 선거 분위기를 살펴봤다. 현재 하남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인 오수봉 하남시장의 강세가 점쳐진다. 이에 야권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당협위원장 등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1월 31일 자유한국당 하남시 지방선거 책임을 맡게 될 이정훈 하남시 당협위원장은 현재 여권의 우세적인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하남시의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라는 긍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개혁보수로 나가야 한다. 선거에 임박하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한국당, 전략 공천설 경계... '가장 강한 후보, 경선 거쳐야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