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경
이민선
다문화 학생이 많은 경기도 안산과 시흥이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됐다. 안산은 전체 학생의 4.03%, 시흥은 전체 학생의 3.06%가 다문화 가정 학생이다.
이 지역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다문화 교육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 또한 다문화 학생이 아닌 학생도 원한다면 다문화 언어 같은 다문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 사실을 알렸다. 교육청 관계자는 "안산과 시흥에 있는 모든 학교에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언어에 어려움을 겪는 중도입국 자녀와 외국인 자녀 입국이 늘고 있다"라고 국제화 교육특구 지정을 추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 적응교육을 실시, 공교육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과 시흥은 교육국제화 특구 2기다. 1기는 대구, 인천, 여수 등의 지역에서 지정 받았다. 다문화 교육이 아닌 수월성 교육에 중점을 두고 운영돼, 국제학교를 세워 영어 몰입 교육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교육국제화 특구 법을 이용해 우수한 학생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이른바 '수월성 교육'을 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 한 기자가 "수월성 교육으로 변질할 우려도 있는데, 대처 방안은?"이라고 묻자, 교육청 관계자는 "교과과정에 자율성을 준다고 해서 (학교)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육청이)심의를 하기 때문에 그럴 우려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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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많은 안산·시흥 국제교육특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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