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홍 대표는 "아직도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윗선의 주문에 맞추어 증거를 만들고 있으니 이러한 사냥개 노릇 하는 검찰을 믿을 수가 있습니까?"라며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 내가 검사 출신인 것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밖에 없는 요즘"이라고 일갈했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직접 이명박(MB) 정부 시절 청와대 요청에 2009년 다스 미국 소송비용을 대납했다고 진술한 것을 홍 대표는 "검찰의 사냥개 노릇"의 결과로 치환시켰다.
MB에 "당과 무관"이라며 선 긋던 것과는 다른 양상
이에 앞서 그는 "2009년 나는 대한태권도 협회장 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청와대에 공개적으로 요구한 일이 있다"라며 "그 후 많은 체육계 인사들의 사면 요구가 잇따랐고 청와대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건희 회장을 사면했다"라며 이 회장의 사면 '소유권'을 주장하기도 했다.
MB를 향하던 검찰 수사에 이건희 회장이 엮이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라면서 적극 방어하는 모양새다.
이는 홍 대표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당과 무관하다"며 명확히 선을 긋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한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형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선거 전략에도 직결될 거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출당시켰다. 스스로 탈당한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에도 우리 당의 입장에선 언급하지 않는다. 한 분은 출당이 됐고 한 분은 탈당을 했다. 우리 당과는 무관하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 굳이 이 전 대통령까지 묶어서 대답하며 "무관하다"라고 잘라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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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건희가 평창 유치... 검찰 출신인 게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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