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평화의 소녀상
김종욱
오로지 용인 시민의 힘으로 제작된 용인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용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명예회복뿐 아니라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염원하는 용인시민들의 평화 의지를 담아내고, 다시는 고통스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을 남기고자 한다"고 건립 취지를 밝혔다.
다른 지역의 평화의 소녀상과는 달리 용인 평화의 소녀상에는 모금에 동참한 시민들의 이름표가 없다. 후원자 성명 현판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1인 시위가 수요일마다 이어지고 있다. 이에 용인시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아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생존한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유순희, 민영주 지사 3명 중 한 명인 오희옥 지사가 용인에 살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3대(代)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는 여생을 고향인 용인에서 보내고 싶다는 꿈을 한 인터뷰에서 전했고, 이에 용인시와 용인시민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2018년 3월 1일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527-5번지에 거처를 마련했다.
오 지사는 용인이 고향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독립운동을 했다.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용인과 안성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른 뒤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아버지 오광선 장군은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다. 오 지사도 두살 터울인 언니 오희영 지사와 함께 1934년 중국 류저우(柳州)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 광복군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위치 : 용인시청
시흥 평화의 소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