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환
충남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시병)이 "나는 박수현 예비후보 측에 사퇴를 권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양 의원의 이 같은 말은 '박수현 예비후보의 연인 공천 논란에 대해 사퇴를 권고할 수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 뒤 나왔다.
양승조 의원은 1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연인 공천'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박수현 예비후보에 대해 "같은 당 동지로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 의원은 "도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후보자의 여정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라며 "중요한 것은 팩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수현 예비후보는)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자로서 함께 당당하게 나섰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양승조 의원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의혹 파문으로 잠시 중단했던 공약 발표를 이어갔다. 양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도에 철도 중심의 친환경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교통 체계를 철도를 통해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양 의원은 "현재 충남도의 207개 읍·면·동 중 철도 영향권에 포함되지 못하는 읍·면·동은 151개에 달한다"라며 "동서내륙철도와 서해복선전철의 빠른 구축과 동시에 철도 영향권에 제외된 지역은 간설철도와 연계한 지선철도망을 지속적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어 "부여·청양 지역은 보령-부여-청양-조치원을 잇는 보령선 철도 노선을 재추진하고, 서산·당진 지역은 동서내륙 철도건설로 서산-당진- 예산 철도 노선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천안 아산역, 공주역, 홍성역의 3대 거점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겠다"라며 "거점과 외각을 잇는 간선급행버스를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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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나는 박수현에 사퇴 권할 위치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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