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과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지난해 11월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기증식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이희훈
먼저 고영주 전 이사장의 경우를 보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월 4일 받아들인 방문진 이사회의 '고영주 해임' 사유는 'MBC 경영진의 불법 경영과 부도덕 은폐·비호' '이념 편향적 발언 등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언행' 등이었다. 이외에도 'MBC 구성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를 MBC 특정 임원과 모의하고 교사했으며, 편파적으로 이사회를 이끌고 다수를 내세워 정관이나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등 부당한 방식으로 방문진을 운영'했다는 사유도 들어 있었다.
이인호 전 이사장과 강규형 이사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등의 비위가 드러난 바 있다. 이 전 이사장은 고대영 전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 통과된 지난 1월 22일 이사장직과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다(관련 기사 :
'공금유용' 의혹 이인호, 업무추진비 자료 제출 거부).
정의당 언론개혁기획단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추혜선 의원(비례대표)은 14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의 특위 구성에 대해 "(한국당은) 지난 10년간 주요 언론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했던 정치 집단이다"라면서 "저들이 이야기하는 피해자는 언론을 장악한 당사자들이고, 그걸 사주한 당사자들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추 의원은 "그런 데 정략을 쏟을 바에 개헌 논의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라면서 "보고 있자니 진짜 코미디가 따로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특위에는 배 전 아나운서를 포함해 친박계 의원인 박대출 의원(위원장), 언론인 출신인 민경욱, 강효상 의원과 김진태, 전희경 의원 등 현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법률 지원을 담당할 변호사 출신 당협위원장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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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이 돕겠다는 '방송장악 피해자', 고영주·이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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