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북미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 거론해달라"

펜스 부통령과의 만남에서 요청, 교도통신 보도 "펜스, 미·일은 100% 함께 있다"

등록 2018.03.17 12:07수정 2018.03.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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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이 지난 12일 도쿄 이쿠라 공관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서 원장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함께 이날 오후 일본을 방문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이 지난 12일 도쿄 이쿠라 공관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서 원장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함께 이날 오후 일본을 방문했다.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5월 개최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할 것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16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과 20여 분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납치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일은 100% 함께 있다"며 납치문제 해결을 포함해 양국이 긴밀히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과 고노 외무상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 조치를 강구하도록 최대한의 압력과 제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두 사람은 4월 초로 예상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와 미·일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양국이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고노 외무상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핵 무장한 북한을 용납할 수 없다"며 "한·미·일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국무장관 대행인 존 설리번 국무 부장관과 만나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수입관세 부과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과도 만난 고노 외무상은 기자들에게 대북 대응에 대해 "미국 정부 내에서 (일본과의) 불일치가 있는 듯한 것은 볼 수 없었다"며 "방향성에 우려는 없으며 일본 방침과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미정상회담 #고노 #펜스 #남북정상회담 #미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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