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지중고등학교 장기 휴직 강요 의혹 논란”대전 예지중고등학교 학내 분규 사태와 관련해 임시 이사회 측이 일부교사들에게 장기 무급 휴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이상봉 교사(역사, 왼쪽)와 임종관 교사(수학, 오른쪽)가 충청게릴라뉴스 취재진과 만나 의혹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
충청게릴라뉴스
대전 예지중고등학교(아래 '예지중고교') 분규사태와 관련해 임시 이사회 측이 일부교사들에게 장기 무급 휴직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상봉 교사(역사)와 임종관 교사(수학)를 비롯한 교사 5명은 2017년 3월 24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 무급 휴직을 했다. 이후 2018년 3월 1일부터 다시 1년간의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임시이사회 김봉식 이사장의 종용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장기 휴직 교사들 "복직하면 해고 하겠다고 협박했다"이들 휴직교사 중 일부는 <충청게릴라뉴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휴직을 할 수밖에 없는 압박이 있었다"며 "휴직을 하지 않으면 파면이나 해임을 당할 수밖에 없는 여건을 만들었고, 강제적인 부분이 있어서 휴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는 장기간, 그것도 무급으로 휴직을 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며 "김봉식 이사장을 비롯한 임시 이사회와 이른바 정상화추진위원회(정추위), 일부 학생회 인사들의 압박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올해에는 반드시 복직을 하려고 했었지만, 일부 학생회 인사들이 우리가 복직하면 다수의 학생들이 자퇴, 수업거부 등의 실력행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며 "또한, 김봉식 이사장은 만일 모두 복직을 하면 모두 해고 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들(임시이사회)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휴직계를 냈다고 하지만 그들(임시이사회)이 우리를 휴직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으로 몰고 갔다"며 "우리 중 한명에게는 '당신은 올해 복직하던, 내년에 복직하던 반드시 해고하겠다'고 말을 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교사들은 이러한 휴직 압박 이유에 대해 "우리가 학내분규 과정에서 그들(임시 이사회)의 편에 서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