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한 시민이 서울시청 보안요원들과 경찰관들에게 휘두른 쇠말뚝 모습. 서울시청 보안요원에 따르면 이 시민은 서울광장에 잔디를 까는것에 불만을 나타내며 쇠말뚝을 휘두른것으로 알려졌다. 2018.03.26
최윤석
서울시청 보안요원과 경찰관들에게 쇠말뚝을 휘두르며 폭력을 행사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한 남성이 웃통을 벗고 쇠말뚝을 든 채 서울시청 보안요원과 대치했다. 이 시민은 다가가는 서울시청 보안요원에게 쇠말뚝을 휘두르며 위협을 가했다.
이 사람이 휘두른 쇠말뚝은 서울광장에 잔디를 새로 깔면서 시민들의 접근을 막기위한 '통제선'을 잇기 위해 사용되던 것이다.
서울시청 보안요원들은 번갈아 가며 이 남성에게 다가가 쇠말뚝을 놔두고 광장에서 나올 것을 요구했지만, 그때마다 이 사람은 쇠말뚝을 휘두르며 보안요원들을 위협했다.
'난동'을 피우던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쇠말뚝을 휘두르며 위협을 가하며 광장을 뛰어다녔다.
서울시청 보안요원들과 경찰관들을 향해 번갈아 가며 쇠말뚝을 휘두르던 이 남성의 '난동'은 결국 쇠말뚝을 몸에 맞으며 제압에 나선 서울시청 보안요원이 그를 넘어뜨리면서 끝을 맺었다.
목덜미에 쇠말뚝을 맞은 서울시청 보안요원은 곧바로 그를 넘어뜨렸고 경찰관들도 합세해 제압했다. 땅바닥에 엎어진 상태에서도 거세게 저항하던 이 남성은 경찰관에 의해 수갑이 채워졌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시청 보안요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서울광장에 잔디를 까는 것에 불만을 나타내며 이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