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분향, 이재명 전 성남시장.
이재명 선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은,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 연설만큼이나 강렬했다.
이 시장은 27일 오전에는 국회에서, 오후에는 경기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선언을 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에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지난 24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촛불혁명을 거치면서, 주먹과 권력, 돈의 힘으로 부당하게 지배하고 약탈하던 '폭력의 시대를 끝내고 모두가 동등하게 누리고 공존하는 '인간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부자와 빈자, 강자와 약자, 남성과 여성 등 온갖 영역에서 힘의 격차를 이용해 벌이는 폭력과 착취의 참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이를 고치려는 치열한 노력이 폭넓게 진행 중이다. 정치혁명에 이은 사회 혁명, 문화혁명으로 우리는 한 발씩 전진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촛불시위를 촛불 혁명이라 표현하며, 이것이 대한민국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고 있다고 단언한 것이다.
또한 그는 "(그러나) 경기도는 여전히 수도권이라 차별받고 서울이 아니라 소외 받는 등 낡은 체제와 과거 속에 머물러 있다"며 "문제의 원인은 16년간 장기 집권한 구태 기득권 세력에게 있고, (그들이) 사적 이익에 눈이 멀어 도민 삶과 지역발전에 무심했기 때문"이라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정권이 16년간 장기 집권한 탓에 경기도는 아직도 촛불혁명 이전 시대와 같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성남시장으로 일한 8년은 불의와 부정을 위한 청탁과 압력, 부패와 타협의 유혹 등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억강부약을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해, 모두가 선망하는 최고의 도시 성남을 만들었다. 경기도를 서울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이끌겠다"라며 자신이 검증된 경기도지사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보수 정당)16년 아성 허물 유일한 필승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