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2 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2018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2017년 대회의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누가 더 무념무상으로 '멍을 잘 때리는지' 겨루는 대회가 올해도 한강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이달 22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제3회 한강 멍 때리기 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면서 대부분이 온라인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채 버스에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휴대폰을 쳐다본다.
이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멍 때리기를 가장 잘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일종의 '단체 퍼포먼스'다.
참가 방법은 간단하다.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주최 측이 15분마다 참가자들의 심박 수를 측정해 그래프를 만든다.
심박 그래프가 안정적이거나 점진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면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 심박 수와 현장 시민 투표를 합산해 1∼3등을 선정한다.
대회 중 참가자들은 말을 할 수 없다. 대신 여러 가지 색깔의 카드를 사용해 '물을 달라'는 등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게 된다.
올해는 150명의 참가자를 선발한다. 이날 정오부터 4일 자정까지 홈페이지(
www.spaceoutcompetition.com)와 페이스북(
www.facebook.com/INT.spaceout.competition)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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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동안 아무 것도 하지말라", 22일 한강에서 멍때리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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