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이 김정은? "논리적이고 예측가능한 사람"

['정상회담' 전문가 인터뷰②]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상근 박사가 분석한 '김정은 리더십'

등록 2018.04.18 09:10수정 2018.04.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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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북한의 대남·대외 정책 전환과 김정은의 리더십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이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북한의 대남·대외 정책 전환과 김정은의 리더십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유성호

미치광이(mad man) 혹은 합리적인 인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리더십은 양극의 평가를 받아왔다.

북한 주민을 굶주리게 하고 죽이는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통제 불능의 폭군이라는 평이다. 고모부인 장성택이 보안요원들 손에 끌려나가는, 이른바 '숙청 장면'은 그의 폭력성을 말할 때마다 인용된다. 밖으로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안에서는 숙청하는 미치광이 이미지를 덧대기도 한다.

정반대의 평도 있다. 2016년 <뉴욕타임스>는 그를 '이성적인 지도자'라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 행위는 '생존을 위한 이성적인 사고'였다는 것이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자신을 보호하고 국가 이익을 챙기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라는 전문가의 평을 전했다.

"북한 체제를 이해하고 김정은 바라봐야"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이상근 부연구위원(안보전략연구실, 아래 박사) 역시 김 위원장을 '논리적, 전략적, 일관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김 위원장을 연구하고 분석했다. 김정은의 리더십을 다룬 논문을 두 개 쓰기도 했다. 2015년에는 김정일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 개인의 특성을 파악했다. 그리고 2년간 다시 김 위원장을 들여다봤다. 이번에는 그의 리더십과 북한의 대내외정책을 연결지었다. <김정은 리더십 연구: 김정일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김정은 리더십과 북한의 대외정책>이다.

지난 11일 국가안보전략원에서 만난 이 박사는 "김정은은 실리를 따지는 합리적인 인물이며, 일관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장성택을 숙청한 것 역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장성택의 숙청 이유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오랫동안 2인자로 있었던 만큼 김정은의 권력에 해가 될 수 있었다"라며 "권력에 누수가 될 부분이 있으면 뿌리부터 제거하는 과감하고 강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폭력적이고 비민주적인 방식이지만, 김정은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풀이다.

이어 "북한은 우리의 기준, 윤리가 통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의 눈이 아닌 북한 체제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그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이어갈 '김정은 리더십'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 박사와의 문답 전문이다.


"핵무력완성 → 비핵화, 논리적으로 문제 없어"


- 그동안 핵을 강조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말했다. 그가 태도를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11월 29일, 핵무력 완성을 선포한 게 기점이 됐을 것이다. 사실 핵무력이 완성됐는지, 어느 수준까지 됐는지 우리가 알 방법은 없다. 미사일의 폭발력은 입증됐지만, 탑재된 미사일이 다시 대기권을 뚫고 와서 재진입할 수 있는 기술까지 완성했는지는 모른다.

다만 북한은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함으로써 미국과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할 수 있다는 논리적 고리를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국가 핵무력 완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비핵화가 김일성·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이라고 강조했다. '핵을 완성했으니 선대의 유훈에 따라 비핵화한다.' 논리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 그래도 북한 주민들은 헷갈리지 않을까. 비핵화는 최소 몇 년 걸리는 과정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주민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북한은 수령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물론 일반 주민들의 충격은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일심단결', 지도자가 결정하면 무조건 따라간다. 지도자가 항상 최선의 판단하고 무오류 적인 존재라는 사회적 합의가 있는 것이다.

미국을 믿을 수 있겠느냐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핵화 협상이 시작되면 북에서 대민설득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제국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미국이) 뒤통수 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올 것이다. 북미대화의 성과가 좋으면 최고 영도자가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서 조선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는 말이 나올 거고."

- 김정은 위원장은 무오류의 수령으로서는 의외의 행보들을 보였다.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로켓 발사가 실패했음을 시인했고, 평양에 건설 중이던 아파트가 무너지자 인민보안부장이 주민들 앞에서 사과하게 했다.
"뭐 기본적으로 수령의 잘못이라기보다 밑의 사람들 잘못이긴 한데. 결국, 숨길 수 없었을 것이다. 아파트 무너진 건 소문이 금방 도니까. 숨겨봐야 득 될 거 없고 공개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거다. 물론 김정일이었으면 다르다. 쉬쉬 모른 척하고 넘어갔을 텐데, 김정은은 스타일이 다르니까."

"김정은, 당장 성과 안 보여도 꾸준히 밀고 나가"

 이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두 정상 모두 자기중심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실리는 따지는 사람들이기도 하다"라며 "돌발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두 정상 모두 자기중심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실리는 따지는 사람들이기도 하다"라며 "돌발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유성호

- 김정일과 김정은의 차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정은이 처음 등장했을 때를 생각해봐라. 처음부터 김정일과 동등한 입장에서 나타나 사람들과 악수했다. 후계자로 등장해 아버지와 동급이라는 태도를 보였고 또 실제로 그런 대접을 받았다. 왕자로 자란 특수한 신분이라는 걸 김정은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다.

김정일은 아버지인 김일성이 정치투쟁을 하는 걸 보고 자랐다. 인민학교 친구들이 태반은 사라졌다. 북한이 연합정권으로 출발했다가 개인 독재로 변질돼 가면서 김정일의 친구들은 숙청당하거나 유배 가거나 소련으로 떠났을 것이다. 그런 정치환경을 겪으면서 자라난 사람이다. 자신이 늘 주시당하는 대상이 됐고,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고 큰 사람이다. 평양에 머물렀지만 초대소를 옮겨 다니며 살았고, (사람들이) 자기가 어디 있는지 몰라야 한다고 생각하며 조심했다.

김정은은 좀 더 개방적이고 자유롭고 대담했다. 둘의 차이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시작된다. 김정은은 사람들과 격리돼 자랐지만, 그 안에서 자유롭게 자랐다. 형인 김정철보다도 자유롭게 지냈다. 김정철은 베른 국제학교에 다녔는데, 그곳은 중동 국가의 왕족이 다니는 수준의 학교다. 그런 학교에 북한 학생이 있다는 게 알려졌을 때, 사람들이 누구라고 생각했겠나. 김정일 아들이거나 굉장한 고위층의 아들이라고 소문이 돌았겠지. 그러니 경호원이 가까이 붙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김정은은 공립학교에 다녔다. 북한대사관 직원 아들이라고 해도 말이 되는 상황이었다. 경호에 별 어려움 없이 원거리에서만 경호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좀 더 자유롭고 편하게 살았던 셈이다."

- 논문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을 개방적이고 계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정은 위원장은 일단 개방적이다. 어린 시절을 스위스에서 보낸 게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그리고 왕자로 컸다. 자기가 어떤 위치인지 충분히 알고 자랐다. 기본적으로 남의 눈치를 보거나 그런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적극적이며 주동적인 면도 있다. 자기가 직접 뭘 한다는 의식이 몸에 배어 있다. 하다못해 농구를 해도 자기 형(김정철)은 팀 조화를 생각하는 플레이를 했다면, 김정은은 자기가 앞장서서 공격하고 경기 끝나면 피드백을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지시하는 게 몸에 배어 있다는 거다. 대담한 스포츠, 이를 테면 바다에서 뛰어내려 수영하는 것도 즐기면서 이런 것을 할 때는 무조건 먼저 시작했다더라.

정책적으로 보면, 일단 정책이 결정되면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간다. 경제정책만 해도 그렇다. 김정일은 3대 혁명이라고 해서 경공업, 농업을 중시했다. 그런데 그게 방향성이 왔다 갔다 했다. 북한 체제에 위협이 오면 다시 국방, 중공업 중심으로 후퇴하고. 경제만 해도 경제관리 개선조치를 해서 시장 경제적 특성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간 적이 있다. 시장을 공인했다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시장을 없애려고 했다. 그런 걸 반복했다.

김 위원장은 그 나름의 경제개혁정책을 꾸준히 펴고 있다. 성과가 바로 보이지 않아도 계속 간다. 정책의 일관성이 있는 편이다. 북한은 경제특구를 많이 만들었지만, 대북제재로 나진·선봉 지역에 일부 성과가 있는 것 빼고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특구를 활성화하려면 외국의 기술·자본이 들어와야 하는데 미국과 관계개선이 없으면 이건 사실상 불가능한 거다. 누가 북한에 가겠나. 그런데도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다.

핵을 개발하고 핵무력을 완성했다면서 비핵화를 말하는 것도 우리가 보기에는 일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핵개발이 완성됐으니 협상에 나갈 수 있는 국면이라며 비핵화를 하는 대신 보상을 받는 방향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김정은의 정책을 잘 추적해보면 일관적이라는 걸 읽을 수 있다."

"김정은은 본전 뽑을 궁리하며 정책 펼쳐"

 이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김정은은 논리적이고 전략적이며, 예측 가능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김정일과 비교하면 "훨씬 더 믿을 수 있는 리더십이다”고 말했다.
이상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김정은은 논리적이고 전략적이며, 예측 가능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김정일과 비교하면 "훨씬 더 믿을 수 있는 리더십이다”고 말했다.유성호

- 실리적이고 계산적이라고도 했는데, 그건 어떤 부분 때문인가?
"김정은 위원장의 정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실리를 따진다. 돈이 많이 들어가고 실패했을 때 타격이 큰 방식보다 버섯 재배, 농산물 재배 등 소프트웨어 산업을 키웠다. 작지만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산업들이다.

문수 물놀이장을 생각해봐라. 우리로 말하자면 워터파크 같은 건데, 그런 거 만들 때 외부에서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는데, 물놀이장 만들고 마식령 스키장 만들고 그런다고. 그런데 봐라. 거기서 비싼 돈을 받아서 운영비를 뽑아낸다. 북한 내 부유층이 많이 생겼는데, 그들에게 돈 쓸 곳을 마련해준 거다. 그걸 중앙정부에서 걷어가고.

마식령 스키장을 처음에 개장했을 때, 북한에 스키 타는 사람도 없고 과시용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물론 김정은 자신이 스키에 익숙해서 만든 부분도 있을 것이다) 북한에서 돈이 좀 있는 사람들은 마식령가서 스키 탄 걸 과시하며 특권층이라면 가봐야 할 곳이 됐다. 지금은 운영이 그럭저럭 될 것이다. 김정은은 본전 뽑을 궁리를 하며 정책을 편다.

휴대전화도 그렇다. 북한에 휴대전화가 있었던 건 김정일이 살아있을 때부터였지만, 퍼진 건 김정은 때다. 급속하게 확산하는 걸 허용하고 대신 단말기를 팔아서 돈을 번다. 기본요금을 싸게 하고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 더 걷어내고. 특권층의 돈을 영리한 방식으로 뽑아낸다.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거둬들이는 걸 생각하는 사람이다."

- 김정은과 트럼프는 '예측 불가능하다, 자기중심적이다'라는 평을 공통으로 받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면, 북미 정상회담이 있다. 비슷한 특성을 보이는 두 정상의 회담이 어떻게 펼쳐질까.
"김정은은 상대가 계속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굴복을 강요하면, 맞받아치고 상대가 일정하게 합리적인 선에서 물러나면 멈출 줄 아는 사람이다. 다만, 멈추고 방향을 트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한다. 어떤 모양새냐를 많이 따지는 거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모두 북한이 주동적으로 정책의 방향 틀고 평화를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문제를 해결했다.

자기가(북한이) 적극적인 역할 한다는 걸 인정해주는 분위기 조성되면, 첨예한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는 한 크게 돌발적이지 않을 거다. 결국, 정상회담이 물밑 얘기인데. 비핵화에서 양쪽 얘기 다르거나 궁극적인 이해 충돌하지 않는 한 정상회담에서 돌발행동으로 엉망을 만들거나 이렇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트럼프 역시 예측 가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람의 협상 전술을 보면, 처음에 세게 얘기하고 강하게 압박한다. 그래서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처럼 말하지만, 결국 그 정도로 나가지는 않는다. 상대방의 양보와 자신의 양보를 계산할 줄 안다. 미국 비즈니스 업계에서 살아남은 것도 그 때문이지 않을까. 상대방의 양보선, 리스크의 범위,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선까지 생각하고 접근해서 비즈니스적인 성과 있었을 것이다. 두 정상의 합이 잘 맞을 거라고 본다."

"외교무대에 선 리설주, 리더십 선보이는 김여정"

- 김정은이 북한을 공산당이 통치하면서 고도성장을 이루는 중국처럼 만들고 싶어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럴 거로 생각한다. 그러려면 체제 보장이 우선이다. 안팎에서 자기 정권을 보존할 수 있어야 한다. 김정은은 어렸을 때부터 자기 집안이 북한을 이끌어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산 사람이다. 정권을 뺏길 위협이 있다고 보면, 모든 것은 후순위가 된다. 자기가 주동적으로 북한의 경제를 성장시키고 힘도 세게 해서 나아가고 싶은 거다.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약속은 이미 여러 번 했다."

- 지금 북한에서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와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리설주는 영부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일성 때도 김성애가 한때 상당한 위치와 권력이 있었지만, 후계경쟁에서 밀려 사라졌다. 권력을 쥐고 있었을 때도 김성애가 외교에 나서지는 않았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부인을 대동하고 외교 한 사례는 없었다. 김정일 역시 웬만한 건 김영남을 시켰다.

지금은 그 질서가 바뀌었다. 서구식 관례에 따라 할 수밖에 없고. 영부인이 최고지도자를 보좌하면서 국가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고, 정책을 펴나가는 것 수용한 거다. 김정은은 시대적인 흐름, 서구적인 룰을 받아들이고 그걸 잘 아는 사람이다.

오히려 북한적 특성은 김여정의 역할에서 드러난다. 자기가 제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주위에 두고 쓰는 것이다. 김정일 때와 비교하면 더 일찍 그 모습을 드러내 믿고 맡겼다. 김정일의 여동생이었던 김경희만 해도 상당한 영향력 있었지만 숨어있었다. 김경희가 최고인민회의인 대의원직에 선출된 것도 김여정보다 훨씬 늦은 마흔 살 이후다. 김여정은 20대였다. 김여정이 나름 권력의 중심에서 훈련받았다고 생각하며 믿고 맡기고 있다."

[관련 기사] '정상회담' 전문가 인터뷰
①-1 이종석 "김정은 목표는 중국식 고도성장...이는 아버지의 유훈"
①-2 "김정은 사기? 뒷감당 될까... 우리 소원은 남북미 정상 노벨상 수상"
#김정은 #트럼프 #김여정 #리설주 #이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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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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