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수선거 3파전 양상 확정

한국당 전략 공천 요구하던 김세호 전 태안군수 무산되자 무소속 출마 선언

등록 2018.04.19 11:17수정 2018.04.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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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호 전 태안군수
김세호 전 태안군수신문웅

6.13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세호 전 태안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충남 태안군수 선거는 최소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 전 군수는 자유한국당에 태안군수 전략 공천을 요구해 왔지만 무산됐다.

지난 18일 오후 5시 23분경 김세호 전 태안군수는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태안군수로서 하고자 했던 일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깍는 아픔을 감내하며 무소속이라는 가시밭길을 다시 가려합니다"라며 이번 6.13 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군수는 "4년 전의 다짐과 약속이 지켜질 것을 굳게 믿고 자유한국당의 전략공천을 기대했으나 천금같은 약속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며 기존의 입장대로 현 한상기 군수가 '한번만 출마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그는 "2010년도에 무소속 후보인 저를 전폭적인 지지로 군수로 당선시켜 주셨던 군민의 성원을 다시 한번 기대"하면서 "6.13지방선거를 향해 분골쇄신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라고 군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또 그는 "긴긴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혹독한 채찍으로 지난날을 절치부심하면서 태안미래를 위해 이 한 몸 다 바치겠다 각오로 심기일전 해왔다"고 덧붙였다. 김 전 군수는 2010년 무소속 후보로 당선 이후 선거법 위반으로 10개월 만에 군수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끝으로 그는 "오는 23일 오전11시에 태안군청 브리핑 룸에서 저의 생각과 입장을 밝히고 출사표를 던지려 한다"고 덧붙였다. 23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한상기 군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성일종)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태안군수 후보 공천심사를 마무리하고 최고위원회를 거쳐 한상기 현 태안군수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안군수 선거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한상기 현 태안군수, 무소속으로 김세호 전 태안군수가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경선을 둔 더불어민주당 가세로 전 서산경찰서장과 강철민 전 도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 최소한 3파전의 치열한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안군수선거 #6,13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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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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