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2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재환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을 빌미로 국회를 열지 않고 있다. 국회는 파행을 거듭하며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과 개헌 등 우리 사회의 주요 의제를 다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26일 "야당의 무책임한 발목잡기로 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은 물론 개헌, 각종 민생현안 심사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 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낡은 이념 공세로 시대에 역행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는 드루킹 조작사건과 관련해서도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 후보는 "국정원 대선개입은 국가 기관이 개입한 사건"이라며 드루킹 사건을 국정원 댓글 조작사건과 동등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과 청년 일자리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첫 공약발표이다.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공약 발표 전에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주신 충남 도민 여러분과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충남도의 15~29세의 실업률은 11.3%로 도내 전체 실업률 2.8%의 4배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충남도 일자리재단을 설립해 충남도민들에게 양질의 직업 알선 및 직업 정보 제공을 통해 직업 훈련과 창업의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지원재단은 지난 2016년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설립됐다. 이와 관련해 양 후보는 "경기도일자리지원재단은 1년 만에 13만 1000명의 일자를 창출하고 청년 취업자를 106.3% 증가시켰다"며 "경기도 전체 실업률을 0.6% 감소시킬 만큼 그 효과성이 입증된 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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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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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국회 파행, 야당의 무책임한 발목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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