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정은 첫 남북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수행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27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남측에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측에서는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 [오전 회담 모두 발언] 김정은 "평양랭면 멀리서 가져와...아, 멀다하면 안되갔구나" ⓒ 박소영
[판문점 공동취재단 / 신나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여기까지 역사적인 이 자리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이렇게 걸어와보니 왜 이렇게 그 시간이 오랬나. 왜 이렇게 오기 힘들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역사적인 이 자리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기대했던 분도 많고 지난 시기처럼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발표되도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이런 만남 가지고도 좋은 결과가 좋게 발전하지 못하면 기대 품었던 분들에게 오히려 더 낙심주지 않겠나. 앞으로 마음가짐 정말 잘 하고.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나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그런 의지를 갖고 나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좋게 나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 속에서 200미터를 걸어왔습니다.이자리에서 평화번영 희망 관계가 쓰여지는 정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출발점에 서서 출발 신호탄 쏜다는 그 마음을 가지고 여기에 왔습니다다. 오늘 현안 문제들,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 툭 터놓고 이야기 하고 그래서 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또 앞으로 이 자리 빌어서 지난 시기처럼 또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앞으로 마음가짐 잘하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향성있게 손 잡고 걸어나가면서. 기대하는 분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오늘 또 결과도 좋아서. 여기 오기 전에 보니까 오늘 저녁 만찬 음식 갖고 많이 이야기 하던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 냉면을 갖고 왔습니다. 대통령께서 좀 편한 마음으로 평양냉면, 평양냉면 멀리서 왔는데.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바라보며) 멀다고 말하면 안되갔구나.(일동 웃음) 평양냉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정말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게 솔직하게 문재인 대통령님과 좋은 이야기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하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는 걸 문재인 대통령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 분들 앞에도 말씀드리고."문재인 대통령"오늘 우리 만남 축하하듯이 날씨 화창합니다. 한반도의 봄이 한창입니다. 한반도의 봄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눈과 귀가 판문점 쏠려있습니다. 남북의 국민들, 또 해외동포들이 거는 기대도 아주 큽니다. 그만큼 우리 두 사람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 넘어온 순간 이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 또 전세계의 기대가 큰데 오늘 이 상황 만들어낸 우리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오늘 우리 대화도 통크게 대화를 나누고 또 합의에 이르러서 우리 온 민족과 평화 바라는 이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 뭐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 있는만큼 그 동안 10년 동안 못 다한 이야기 (김정은 위원장, 김영철 부위원장 바라보며 웃음)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정은 위원장 "이야기 나누려고 하는데 기자분들이 (웃음)"문재인 대통령"기자 여러분들, 편하게 얘기하게 좀 (웃음)"[2018 남북정상회담특별취재팀] 취재 : 황방열(팀장) 구영식 안홍기 유성애 신나리 오마이TV : 이승훈 김종훈 정교진 조민웅 김혜주 사진 : 권우성 유성호 이희훈 편집 : 박수원 김지현 그래픽 : 고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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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회담 전 모두발언 전문] 김정은 "멀다고 말하면 안되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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