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경남 창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두관 국회의원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성효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김포갑)은 "통일대박이라는 말을 전임 대통령(박근혜)이 했지만, 통일과 평화, 번영을 가져오는 한반도 운전자 역할은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저의 후임 도지사가 그렇게 하고 있어 전임 도지사로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9일 오후 창원마산에서 열린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경남지사를 중도사퇴했던 김 의원은 "경남도민들을 만날 때마다 죄송스런 마음이다"며 "8년 전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욕심을 내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의 조선과 항공, 기계산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신경을 쓰고 심부름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27일 있었던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엊그제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 쓰는 대역사인 판문점선언이 있었다"며 "정상회담은 미-소 냉전 종식을 가져온 1989년 소련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미국 부시 대통령의 몰타회담에 버금간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을 전임 대통령이 했지만 통일과 평화, 번영을 가져오는 한반도 운전자의 역할을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판문점 선언 내용 중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고 야당에서 질타를 하고, 홍준표 대표가 정말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중요한 결정은 앞으로 있을 북미회담에서 하게 된다. 남북정상회담은 밥으로 비유를 하면, 밥맛을 짓는데 뜸을 들이는 과정이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년 동안 막혀 있었던 남북관계를 여는 역할을 남북정상회담이 하고 있는 것이다"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후임 지사의 어깃장을 보고 있으니 전임 도지사로서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 했다.
지방선거 이야기를 했다. 김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방정부의 권력교체를 하지 않고는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많이 부족하지만,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힘이 되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남과 북이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고, 문재인정부와 함께 경남과 창원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했다.
김종대 부의장은 6선에 도전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김하용 전 창원시의회 의장,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 한은정·주철우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