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녹음기처럼 "심려끼쳐 진심으로 죄송" 반복지난 1일 오전 '물벼락 갑질' 논란의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서울 강서경찰서에 폭행,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조현민 전 전무는 녹음기처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를 여러번 반복했다.
이희훈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이사겸 회장은 공지문을 발표하고 "이디야커피는 두 매장에 대해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갑질'로 인해 이디야커피의 이미지가 실추되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 회장은 이디야커피와 한진이 무관하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최근 한진그룹 일가인 조현아·현민이 점주로 있던 매장들로 인해 저희 이디야커피 브랜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디야커피는 한진그룹 일가와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자녀가 운영하는 것으로 인해 이들이 이디야커피의 지분을 갖고 있다거나 한진그룹의 계열사라는 얘기가 퍼진 데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이디야커피의 지분은 대표이사인 문창기 회장(67%), 김선우 상임고문(25%) 기타(8%)로 구성돼 조현아·현민은 물론 한진그룹과는 지분을 포함한 일체의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두 매장이 이디야커피 브랜드를 훼손하고 전국의 2200여 가맹점주님들께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본사는 해당 매장에 대해 5월 2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6월 30일까지는 매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문 회장은 "이번 결정으로 한진그룹과 관련한 더 이상의 논란이 일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향후에도 본건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에는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자녀의 커피숍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던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본사가 가맹계약을 해지하기 전에 스스로 그만뒀어야 했다. 본사가 가맹계약을 해지했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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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조현민 이디야 카페 문닫는다... 이디야 측 "브랜드 훼손, 가맹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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