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 '이승만 동상철거 공동행동. 회원들이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학교 측의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공동행동
대학교정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대전 배재대학교에 있는 '이승만 동상' 철거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지역 6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구성한 '이승만 동상 철거 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은 10일 정오부터 수 시간여 동안 배재대학교 이승만 동상 앞에서 2차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1인 시위에는 김종서 배재대 교수와 이태림 평등교육실현을위한대전학부모회원, 충청평화나비네트워크 배재대모임 회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민간인 학살 책임자 이승만은 배재대의 자랑이 아닙니다. 독재자 이승만 동상은 반드시 철거돼야 합니다'는 글귀에 이승만 동상 사진에 붉은 X표를 친 피켓을 들었다. 또 철거를 예고하는 '동상 철거 계고장'도 함께 들었다.
앞서 지난 3일 첫 1인시위 때에는 김선재 대전민중의힘 회원, 김종서 배재대 교수, 이해솔 충청평화나비네트워크 배재대모임 회원이 번갈아 가면서 참여했다. 특히 1차 1인 시위에서는 참가자들이 이승만 동상에 '3.15부정선거 원흉', '민간인학살 주범' 등을 새긴 종이를 곳곳에 붙여 동상을 누더기로 만드는 퍼포먼스를 벌였다.